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오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지상 20층 규모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불이나 옥탑 급수탱크 외벽 및 보온재 일부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4분 만에 꺼졌다.
이 불은 이날 오전 오모(17)군이 이 아파트 옥상에서 책을 소각하던 중 수도배관 보온재에 옮겨 붙으면서 시작됐다.
오군은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아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주민 200여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100여명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를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