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선교연구원(KRIM)은 1일 남서울교회 교육관에서 창립 2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선교 연구와 정보 제공, 교육 사역 등을 통해 전략적인 한국선교 운동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80여 명의 선교단체 지도자, 실무자, 목회자, 선교사 등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KRIM 이사장 김철민 대전제일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KRIM 원장 문상철 박사는 감사의 말씀에서 "부족한 대로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해 온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힘입은 것"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선교기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생존에 급급한데, 하나님의 신실한 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 박사는 이날 ▲앞날의 계획과 관련해 성령님의 인도를 잘 받도록 ▲비즈니스 선교를 위한 마케팅 리서치를 발전시키도록 ▲문화인류학적 연구의 토대 위에 경제인류학적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그동안 학문적으로 정립한 선교학적 연구방법론을 효과적으로 보급할 수 있도록 ▲KRIM 내외부에서 선교연구원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등 5가지 계획 및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KRIM이 연구개발부서로 속해 있는 GMF의 법인이사 이장호 높은뜻광성교회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GMF 창립이사장 이태웅 목사는 '기드온과 KRIM'(삿7:15~23)을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실행하며 믿음과 실제의 통합을 이루었고, 이성과 영성을 분리하지 않는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다"며 "KRIM의 연구 목적은 하나님의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고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순종하기 위한 것이었고, 통계와 연구 사역은 믿음과 실천이 이원화된 신앙패턴을 일원화시키는 작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KRIM의 연구 자료는 교회와 공동체의 선교 전략에 유용하게 활용됐고 한국적 선교학, 신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선교 연구를 통해 믿음과 실천을 통합시키고, 선교적 교회 모델을 찾아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는 축사에서 "복음이 문화관과 기질, 개인의 개성에 갇히는 모습과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사역 방법이 복음적이지 않아 그 영광이 가려지는 많이 경우를 본다"며 "KRIM의 연구를 통해 어떻게 복음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지 깨닫고 돌아보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 넬슨 제닝스(Nelson Jennings) OMSC 원장, 존 허스트(Jon Hirst) GMI 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KRIM의 사역이 한국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 확장과 복음 전파에 쓰임 받기를 기대했다.
한편, KRIM은 25주년을 맞아 홈페이지(www.krim.org, http://mcat.kr/kriM)를 개편하고, 그동안의 연구 자료를 모아놓은 'KRIM 디지털 자료실'(www.missiodei.kr)을 런칭했다. 디지털 자료실 정보의 약 3분의 2는 무료로 공개한다. KRIM 종합정보회원(유료)에게는 매달 최신 선교동향을 분석한 '파발마 2.0' 제공, 디지털 자료실 이용, 오로라클럽과 선교학 포럼 등 판매 동영상 증정, 선교관련 도서요약 서비스, 연 1~2권의 단행본 우송 등의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