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민첫사랑'으로 불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본명 배수지·21)씨가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고향 광주의 공동모금회를 통해 아너로 가입한 수지는"부모님과 주변의 좋은 분들을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알게 됐고, 기부를 통해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에 대해서는"소아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지는 지난달 17일 광주 공동모금회에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아너 가입 의사를 밝혔으며, 1일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오전 광주 공동모금회에서 열린 가입식에는 수지를 대신해 광주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나란히 참석했다.
평소 난치병 환아 지원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온 수지는 소아암 백혈병 환우들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보육원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과 홑몸노인 밥차나눔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 5,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0년 미쓰에이로 데뷔한 이후 가수와 배우로 맹활약 중인 수지는 2011년 KBS 드라마 '드림하이',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 서' 등으로 ▲KBS연기대상 신인상(2011) ▲백상예술대상 신인상(2012) ▲MBC연기대상 최우수여자연기상(2013) 등을 수상했다. 특히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순수한 이미지의 여대생으로 호연하면서 '국민첫사랑'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수지의 아너 가입은 방송·연예인으로는 7번째이며, 걸그룹 멤버로는 윤아(25· 그룹 소녀시대)에 이어 두 번째다.
2007년 12월 결성된 아너 소사이어티는 수지의 가입으로 회원수 791명,누적 기부은 약 875억원이 됐다.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 2012년 12월 200호(배우 수애), 2013년 6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2013년 12월 400호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 499 ․ 500호(부산 치과의사부부 배기선, 김선화 부부회원),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네츄럴엔도텍 대표), 2014년 12월 700호 회원(정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을 맞았다.
연도별 가입자수는 ▶2008년 6명 ▶2009년 11명 ▶2010년 31명 ▶2011년 54명 ▶2012년 126명 ▶2013년 210명 ▶2014년 272명이며, 2015년 가입자는 이날까지 81명이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려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을 일시기부하거나 또는 5년내 완납을 약정하면 된다. 약정 방식은 최초 기부금 300만원 이상으로 하고, 매년 2000만원 이상을 기부하면 된다.
아너 회원을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407명(51.5%)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82명(10.4%)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농 ․ 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37명(4.7%), 법인 ․ 단체 임원이 19명(2.4%), 국회의원 ․ 지자체장 등 공무원 12명(1.5%), 스포츠인 7명(0.9%)이다.
방송 ․ 연예인은 수지를 포함해 방송인 현영·김보성, 배우 수애, 가수 현숙·윤아(소녀시대), 인순이 등 총 7명(0.9%)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도 102명이며, 고인 아너로는 2011년 사망보험금을 형제들이 기부한 故 서근원씨를 포함해 10명이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5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 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공동모금회는 2013년 5월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패밀리 아너스클럽을 발족했다. 현재 부부회원 45쌍과 온가족 아너 7가족 등 모두 61가족 128명이 패밀리 아너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