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장병기 목사)가 2015년 부활절 연합예배 주제를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이해 '곁에 머물다'로 정하고, 오는 4월 5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준비위는 "지난해 4월 16일 우리 사회 모순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세월호 참사가 진실과 함께 침몰한지도 벌써 1주년이 됐다"고 밝히고,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만 침몰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큰 죽음의 바다 속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면 우리는 세월호가 보낸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 주장했다.
더불어 준비위는 "이번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미안하다 애들아 절대 잊지 않을게"라는 우리의 약속, 아픔과 기억을 되살려 철저한 회개와 참회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의 더러운 손이 세월호를 바다 속으로 밀어 넣었고, 우리의 강퍅한 마음이 침몰하는 세월호를 지켜만 봤고, 우리의 무관심한 생각이 세월호와 우리를 분리시켰음을 고백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