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7일 한센인을 내 몸처럼 사랑했던 故 손양원 목사의 유적지인 순교기념관과 추모상징탑, 성산교회 등 유적지 현장을 둘러봤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여수시 이노철 관광문화교육사업단장 등 유적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유적지 현황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故 손양원(1902~1950) 목사는 고통과 소외 속에서 살아가는 한센인들을 가족처럼 돌보며 헌신한 분이다. 순교기념관은 손목사의 사랑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으로 4개 전시실, 애니메이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1993년 준공한 후 2012년 리모델링 됐다.
애양원 성산교회는 1909년 광주선교부에서 한센병을 치료하면서 환자들에게 전도를 시작한 교회로 이후 여수로 옮긴 뒤 신풍교회(1928년), 애양원교회(1935년), 성산교회(1982년) 등으로 개명했다. 현재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한국기독교사적으로 지정됐다.
한편 손양원 목사 유적지 테마 기념공원은 역사탐방의 공간(애양원 성산교회, 애양원 역사박물관, 평안요양소), 방문객의 휴식공간, 추모예배의 공간(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 삼부자의 묘)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간 6만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