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들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대선 경쟁력에서 앞서는 후보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유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The Hill)'은 여론조사업체인 라스무센이 지난 27~28일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 전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45% 대 39%로 앞섰다 .29일(현지시간)일 보도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1주일 전 실시된 조사에서 41%의 지지율로 오바마 대통령(44%)에 뒤졌으나 다음달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선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 37% 대 47%로 비교적 큰 격차로 뒤졌으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론 폴(35% 대 43%) 하원의원과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37% 대 47%) 등도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근 안정적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롬니 전 주지사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여세를 몰아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한편, 라이무센은 앞선 조사에서 내년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경제'가 될 것란 전망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