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수 | 248쪽 | 140*210 | 12,000원
발행 2015년 3월 25일 | 분류: 신앙생활>묵상, 영적성장
영적 여정을 걸어가는
구도자 임영수 목사의 웅숭깊은 영적 메시지!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생의 봄을 살아갑시다!
우리 함께 삶의 방식을 배웁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여정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에게 길들여져 갈 것입니다. 삶의 순간순간, 그리스도의 방식을 적용합시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과 사귐이 더 깊어지는 비결입니다.
한국교계에서 영성 목회를 하는 유수의 목회자들 중 임영수 목사의 행보는 단연 주목할 만하다. 자신을 어떤 목회자라고 규정하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구도자의 삶을 살려고 일평생 노력하고 있다"는 그의 대답 속에 그의 목회 철학과 평생에 걸친 목회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영락교회, 주님의교회를 거쳐 2003년 1월 기독교 공동체인 모새골을 창립했다. 저자는 "모새골은 한국교회의 대안으로 생겨난 것이 아니며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희망에서 생겨난 겨자씨와 누룩과 같은 사건"으로 정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으로 우리의 현재 속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박하고 진실된 작은 모임에서 시작한 모새골은 올해로 12년이 되었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삶과 예배, 신앙과 생활, 개인과 공동체 등의 조화를 꾀하고 기독교 영성 공동체로서 건강하게 자리매김하면서 영향력을 끼친다고 평가된다. 또한 저자는 지난해부터 '피정'이라 불리는 과정을 모새골에서는 '일상'이라는 단어로 바꿔 재정립할 만큼 삶과 신앙을 더욱 하나로 조화시켜 나가기 위해 구체적인 시도를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은 저자가 모새골 공동체 가족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던 모새골 교회의 담임목사직을 사임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자는 성도들에게 이미 각자의 현재 가운데 도래한 하나님 나라,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며 영적 여정을 가자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였다. 이 일련의 메시지는 그에게 특별히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를 시작하며,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 함께해 나가는 목회 여정에서 발견한 통찰을 기저로 좀더 친근하게 하나님과 생을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가이드해 주고 있다.
일흔이 훨씬 넘은 나이에 여전히 모새골에서 노동을 하고, 피정을 하러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강의를 하고, 영성수련을 함께하는 등 공동체 내의 삶은 변함없이 유지된다. 그런 저자에게 최근에 이르러서 더욱 강조하게 되는 것은, 영적인 삶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하나님과 사귀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두 가지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과 사귀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 삶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사귀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라는 그의 메시지는 피조물인 우리가 복된 삶, 행복한 삶을 어떻게 규명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속 시원하게 대답해 준다.
이 책에서 그가 성도들에게 성경의 여러 주제들을 다루면서 하나로 귀결시키는 주제는, 모든 것들 속에서 그리스도에게 배운 것을 적용하는 것이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 일할 때의 방식, 특권과 기회를 다루는 방식, 재물과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 절망과 고난을 해석하는 방식, 사회 현상들을 해석하는 방식 등 그리스도인으로서 누구나 경험하는 크고 작은 삶의 영역들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오랜 영성 생활을 통해 깨달은 저자의 이러한 통찰은 프로그램이나 집회로는 해결되지 않는 믿음과 삶의 근원적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데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줄 것이다.
[독자의 유익]
- 생활 전반에서 그리스도를 모셔옴으로 일상 생활을 재정비할 수 있다.
- 해결되지 않는 많은 인생의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일상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글을 통해 영성 생활과 공동체 생활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다.
[타깃 독자]
- 보다 구체적인 영성 생활에 관심 있는 평신도
- 삶과 신앙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 평신도
- 복음적 가치관으로 삶을 해석하고 재정비하기 원하는 크리스천
[저자 소개]
단 하나의 분명한 진리,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불가인 우리 삶의 궁극적 본질 되신 하나님과의 새로운 사귐을 알려주는 것이 임영수 목사가 이 책을 쓴 궁극적 목적이다. 무엇보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단 하나를 꼽자면 그것은 바로 본질로 돌아가,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하신 하나님과 우리 자신의 삶을 함께해 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영적 가이드를 주는 것이다.
20대 때부터 시작된 구체적인 목회자로서의 역사는 수십 년이 넘도록 다양한 역할을 통해 영향력을 끼쳐왔다. 그러나 그를 관통하는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구도자의 삶이다. 보이는 이면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세계에서 저자는 구도자로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변함없이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영적인 것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과 그 정체성으로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삶을 통합시켜 나가는 것을 늘 강조한다. 다른 누구의 삶, 다른 교회의 목회, 다른 목회자의 목회가 아닌 그 자신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계획과 소명을 미미하고 세미할지라도 하나님에게서 부름을 받고 확인해 나가며 영적 진화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목회 현장을 거쳐 영락교회, 주님의교회를 담임한 바 있다. 오랜 목회자로서의 여정을 통해 내적으로 들려오는 하나님의 크고 분명한 음성을 따라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골짜기'라는 뜻의 모새골 공동체를 2003년 경기도 양평에 만들어 올해로 12년째 사역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에서]
저는 삼 대째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기독교 신앙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준 것은 청년기에 들어서서입니다. 이 시기에 저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에 눈을 뜨게 되었고 제가 가지고 있던 내적 비밀(종교적 도덕적 차원)에 대한 해답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피상적인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과 사귐의 삶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 신학을 하게 되었고 신학을 하는 과정에서 신앙생활의 궤도 수정이 있기는 했지만 하나님과 사귐의 삶은 점진적으로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귐의 삶이 제가 신학을 한 후에 일
관성 있게 구도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에서 필자에게는 내면과 외면이 분리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사역의 변화는 내면의 변화의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제가 살아온 구도자의 삶을 한 권의 책을 집필하는 것에 비유 하면, 서론 다음에 본론이 있고 결론이 있듯이 현재의 모새골 사역은 구도자의 삶의 결론에 해당됩니다. 저는 현재 구도자의 삶의 결론을 써 가고 있습니다. 제가 인생의 가을에 들어서면서 구도자의 삶의 결론을 써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해 오던 교회 목회를 정리하고 모새골 사역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모새골은 제가 살아온 구도자의 삶을 객관화시킨 것입니다.
구도자의 삶은 행위를 추구하지 않고 존재를 추구해 가는 삶입니다. 존재가 하나님과 사귐에서 생명을 공급받는 것이라면, 행위는 그것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면, 행위는 실천하는 것입니다. 존재가 삶의 원인을 하나님에게 두는 것이라면, 행위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존재를 추구해 가는 것은 결과를 살지 않고 과정을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존재 추구의 삶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시 1:3)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늘 푸른 시냇가의 나무는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 생명의 운동을 해 가고 있습니다. 그 생명의 운동은, 밖으로 드러나 있지 않은 뿌리와 가지에 붙은 입에 있습니다. 처음에 묘목이었던 어린 나무가 해가 바뀌어 가면서 나이테를 형성해 가며 밖으로 보기 좋은 모양으로 변해 갑니다.
신앙생활에서 삶의 변화는 밖에서 안으로가 아닌, 안에서 밖으로의 변화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존재를 추구해 가지 않고 행위만을 추구해 갈 때 공허와 무의미에 빠지게 됩니다. 저의 경우 존재 추구의 삶에서 하나님 인식이 올바르게 형성되면서 성장 시기에 생긴 상처, 강박 관념, 자기 억압, 왜곡된 신앙이 치유되었고, 자신과 화해, 다른 사람과 인격적 사귐의 형성, 자연에 대한 바른 이해와 친화의 삶이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변화에서 감사, 기쁨, 자유, 희망이 저의 인격 중심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은 우리 시대에서 이미 하나님 나라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 길을 바르게 가도록 인도해 주는 "영적 안내자"(Spiritual Guide)라는 정체감을 갖고 있습니다.
금번에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간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은 그동안 제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 길을 바르고, 쉽게 가도록 안내해 온 글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이 모호하고 피상적인 데서 벗어나 보다 실제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본문에서 밑줄 긋기]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여정입니다. 이 여정을 우리 혼자가 아니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는 여정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은 이 여정을 승리로 끝내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으로부터 여정의 삶을 배워야 합니다. 매 순간순간 그분으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그분으로부터 삶을 배우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여정에 오른 나그네들이 언제나 명심해야 할 것은 믿음과 희망, 사랑을 도둑맞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이 세상에서 나그네의 표식입니다. 사람들은 그 표식을 보고 우리의 여정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것들을 도둑맞는다는 것은 영성을 잃어버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에 오른 사람들을 가리켜 복 있는 사람,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때문입니다. 그들이 택한 삶의 장소는 섬김의 자리입니다. 그것이 가면이 아니고 그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그들은 과거를 살지 않고 하나님 안에 있는 미래를 앞당겨 살아갑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와 '나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라는 말은 동의어입니다. 여기에 담겨진 뜻은 '나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적 여정을 중단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영적 여정을 살아가고 있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작품이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이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에 함께 있게 합니다.
성서적 관점에서 기다림은 망루에 올라가서 누가 오는가를 망을 보는 시간이며, 무슨 일이 생기는지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 아니며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 즉, 하나님의 약속에서 지시하는 그 때를 기다리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우리를 사랑으로 주목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때까지는 항상 방황하며, 겉도는 피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주목하고 계시는 하나님과 마주할 때 우리의 삶에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이루어집니다.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을 주목하는 삶을 살아가는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리의 생은 허무에서 시작해서 허무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시작해서 그분의 주목 가운데서, 그분을 주목하면서 살아가다가 결국 그분의 현존 가운데서 마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를 주목하고 계시는 그분을 주목해 가면서 생의 아침, 오전, 오후, 저녁을 살다가 그분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삶의 균형을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균형을 잃어가는 삶에서는 행복한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우주적으로 균형이 깨어진 삶, 사회, 세상에는 질병, 혼돈, 허무, 중독이 지배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뜻에 매여 있지 않으시고, 우리가 그의 뜻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생명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오는 빛이 우리의 여정 길을 밝혀 줍니다. 우리가 한 해를 보내고 새로 시작하는 첫 달에 회고와 전망에서 준비의 시간을 갖는 것은, 우리를 부르시는 그분의 뜻에 우리의 삶을 조율해 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에 어려움, 무거운 짐, 고난, 실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에도 우리가 대면해야 할 강, 골짜기, 광야, 언덕, 산, 캄캄한 터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건너야 하고, 넘어야 하고,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한다고 해서 그러한 것들이 다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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