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평양노회 분립예배가 23일 오전11시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에서 드려졌다.
분립위원장 김종희 목사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서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원로)는 격려사를 통해 "우리 노회 분립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라 믿는다"고 말하고, "통일을 앞두고 우리 노회가 앞으로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에 대해서 그동안 분립과정을 통해서 채득하게 된 것도 감사 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길 목사는 "갑자기 새아침이 오는 것처럼 통일이 올 때, 우리노회가 앞장서서 북한 선교와 북한교회 조직을 위해 선봉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 되어서 이 평양노회 무궁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갈망 한다"며 "갑자기 큰 교회 노회가 중요한 것 아니라 우리 노회가 가는 길 동참해서 하나 되는 이런 정신으로 우리 노회가 가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재호 목사(GMS이사장)는 축사를 통해 먼저 "많은 노회 분립을 봐왔는데, 은혜롭게 큰 잡음 없이 분립을 이룬 것을 축하 한다"고 말하고, "통일 조국을 바라보면서 평양노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선교 등에도 큰 비상이 있는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두 사람 외에도 김준규 목사(증경총회장)가 격려사하고, 권재호 목사(총회 서기)도 축사를 전했다.
예배에서는 박무용 목사(부총회장)가 "보리떡 한 덩어리"(삿7:9~14)라는 주제로 설교했으며, 김영옥 목사(분립위원)의 축도로 예배는 마쳤다. 이어 회의가 계속됐고, 회의에서는 회원호명, 분립공포, 평양노회 규칙통과, 성경, 헌법, 노회 규칙, 고퇴 전달, 평양노회 임원인사, 평양노회 분립위원 소개 및 인사 등의 건이 처리됐다. 또 이성택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행사는 마무리 됐다.
김진한 목사(평양노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은혜롭게 평양제일노회와 평양노회를 분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분립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일들도 있지만 그러나 봉합하고 모두 하나되어서 평양노회 전통 세워가는 그런 노회가 되도록 힘쓸"이라며 "노회가 150여개 노회 중 모범적이고 뛰어난 노회되도록 기초될 것"이라 했다.
한편 회의 시간, 새로 구성된 노회 임원진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어 약간의 논박이 있었다. 평양노회분립위원회 대표 고영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평양노회 임원이 이렇게 조직된 것은 증경목사들이 길자연 목사와 더불어 현직 노회장과 증경노회장들 전체가 있을 때 이의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 밝히고, "그렇게 이해하고 앞으로의 절차를 밟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