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영결식이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됐다.
조선중앙TV는 오후 2시부터 생중계를 시작했다. 라디오 방송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시57분 영결식을 '실황중계'한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설량 7cm가 예고된 눈발 날리는 날씨로 인해 당초 오전 10시에서 연기된 것으로 보이는 영결식은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시작됐다.
이어 운구 행렬이 시작돼 군악대의 뒤를 이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영구차가 모습을 보였다.
후계자 김정은 영구차 오른쪽에 붙어 걸었으며 그 뒤는 고모부 장성택, 김기남, 최태복이 뒤따랐다. 김 부위원장 건너편에는 리영호, 김영춘, 김정각 등이 영구차를 따랐다.
운구차는 금수산기념궁전 영결식장과 개선문, 김일성 광장, 평양체육관 등을 따라 평양 시내를 한 바퀴 돌고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28일 머리기사로 김정일 영결식을 다룬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29일 오전에도 평양시민 10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추도대회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29일 정오에는 평양과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 발사에 맞춰 3분간 묵념이 실시되며 이 시간 열차와 선박, 차량은 일절 경적을 울리지 못한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