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영원한 빛이 되시며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종려 주일 새벽을 맞았습니다.
이 날 주님께서는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시민들과 모든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길 위에 던지며,
임금 되시는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세상의 죄악을 물리치고,
죽음마저 정복하시기 위하여 입성하시는
예수의 전정한 모습을 모른 채
예루살렘 시민들은 정치적인 혁명 투사로 오해한 채 환영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도 때로는
예수님을 나의 이기적인 이해의 시각으로
믿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죄의 대속자이시며
영원한 생명과 구원으로 보지 않고,
세속적인 기복신앙의 대상으로 믿어 왔음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내 욕망의 대상으로 보고 따른,
어리석은 우리를 용서해 주시옵고,
예루살렘 시민들처럼 세속적인 이기심으로
손을 흔들던 우리의 미련한 마음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오늘 종려 주일을 맞이하여
진정한 주님의 모습과 의미를 깨달아
주님을 따르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죄악의 세상을 정복하신 그리스도 고난의 행진에
우리도 함께 참여하게 하시고
그 모습을 닮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한상용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CBS 편성국장, 사목실장, 대구, 광주 본부장, 세계 크리스천미디어협회 이사를 지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