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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8일 황기철(58) 전 해군참모총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계약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으로 재직하며 수중음파탐지기 등 성능 평가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해 통영함을 부실하게 만든 혐의로 전날 소환돼 18시간에 가까운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당시 통영함 사업의 핵심 책임자였던 황 전 총장이 관련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결재하는 등 직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황 전 총장은 이틀 동안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을 귀가시킨 뒤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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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