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중속성장 시대에 접어든 중국에 대한 수출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FTA(자유무역협정)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일 '양회를 통해본 중국경제 전망과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2015년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7%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하였다. 올해가 12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년도이며 미국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회복,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 인프라투자 확대 및 통화정책 완화 등 다양한 미니부양책을 실시하여 경기 하강을 억제할 것이라고 보았다.
특히 보고서는 올해 전인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7%로 하향한데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2004년 이후 11년만에 최저치다.
보고서는 "수요와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중진국 함정을 뛰어넘고 현대화를 실현하기 위해 합리적인 성장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목표를 하향조정한 것"이라며 "공개시장조작, 금리, 지준율, 재대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유동성 확대를 통해 경기 하방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우리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우리 대중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우리 대중국 수출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도로·철도 및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건설장비, 철강, 화학 관련 산업과 스마트그리드, 오폐수 처리, 저탄소 배출 등 환경보호 관련 분야와 서비스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비구조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기회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국제무역연구원 이봉걸 연구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예견되었던 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국이 중속성장 시대로 접어듦에 따른 새로운 대중국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가서명된 한중 FTA는 중국 시장 진출과 선점을 위한 최선의 발판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한중 FTA를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냐에 따라 새로운 중국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