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이 3월 15일 오후 6시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그룹홈 '드림홈'을 건축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전남 해남군에 있는 유일한 그룹홈(공동생활가정)이었던 해남 땅끝마을 '천사의 집'은 굿피플이 운영해오고 있는 곳으로, 부모로부터 버려지거나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었던 아이들이 모여 지내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천사의 집'에 오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반면 그룹홈의 공간은 제한되어있어 아이들의 안정적인 양육을 위해 남녀 분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굿피플은 첫 번째 그룹홈 '천사의 집' 인근에 두 번째 그룹홈 '드림홈'을 건축하고 여학생 전용 그룹홈을 구축했다. 지상 2층, 연면적 57.9평의 규모로 건축된 '드림홈'은 방 4개와 화장실, 욕실, 다용도실, 다락방으로 구성되어있어 아이들이 이전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기존 '천사의 집'은 남학생 전용 그룹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준공식에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 김동명 회장 등 굿피플 임직원을 비롯해 박철환 해남군수 및 해남 지역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더욱 자리를 빛냈으며, '드림홈'이 안전하게 건축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박철환 해남군수와 용일건설 남해구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날 이영훈 이사장은 "천사의 집에 이어 드림홈이 추가로 건축됨으로써 아이들이 안전한 공동생활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천사의 집과 드림홈의 아이들이 우리 모두의 아이들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땅끝마을 '드림홈'에 살게 된 미현(가명, 14세)이는 "부모님과 헤어져 홀로 지냈던 어린 시절과 달리 천사의 집에서는 언니, 오빠, 동생들과 함께 먹고 자고 공부할 수 있어서 하루 하루가 늘 즐거웠다"고 말하며 "이제는 새 집에서 자매들만의 추억을 만들어갈 생각을 하니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 주신 것을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넘치는 격려에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드림홈' 건축을 위한 기공식이 열렸던 지난해 7월부터 연말에 이르기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여선교회를 비롯해 기업과 개인 후원자 등 땅끝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정성이 연일 이어졌다.
굿피플은 전국 각지의 그룹홈, 지역아동센터, 공부방과의 연계를 통해 1:1 국내아동결연, 아동보호시설 지원, 무료 건강검진, 문화체험 행사 등 직‧간접적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소외되고 방치된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