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미래군선교네트워크(MMN·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15일 제1보병사단 일월성대대 산성교회(조동섭 목사)에서 '군선교사 전담파송 감사예배'를 드리고, 군복음화를 통한 한국교회 위기 극복 및 다음세대 선교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작년 3월 창립된 초교파 전문군선교기관인 미래군선교네트워크는 전국 1천여 군인교회 중 70%를 차지하는 대대교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일반교회와의 자매결연, 대대교회 신앙부흥집회, 컨설팅 등의 선교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왔다. 특히 현역 군목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일하는 8백여 명의 민간인 군선교사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첫 시도로 이번에 '제1호 전담 군선교사' 등을 파송했다. MMN은 파송 군선교사들에게 각각 생활비, 사역비 등을 매월 후원한다.
이날 예배에서는 예장통합 소속 조동섭 목사가 전담 군선교사로, 박현희 목사, 양재준 목사, 오희준 목사 등 3명이 협력 군선교사로 각각 파송됐다. 조동섭 목사는 2002년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2010년까지 남면교회 부목사로 섬기다 2010년 5월부터 현재까지 일월성대대 산성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사무총장 윤병국 목사는 "군장병을 바른 신앙인으로 양육하여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려면 우선 대대교회부터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대교회 사역자의 90% 이상인 민간인 군선교사도 해외 선교사처럼 건강하고 안정된 후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사역 취지를 밝혔다.
현재 50여 곳의 일반교회가 동참하고 있는 MMN은 오는 3월 말까지 30여 명의 대대교회 민간인 군선교사와 일반교회의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기도 및 재정 협력 등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군선교에 참여하는 일반교회가 늘어나면 전담 군선교사 등을 추가로 파송할 예정이다.
한편, 현역 및 예비역 군목, 민간인 군선교사, 군선교 관심 목회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파송감사예배는 윤병국 목사의 사회로 산돌교회 오희준 목사의 기도, 김경원 서현교회 목사의 말씀선포로 진행됐다. '승리하는 교회'(출17:8~16)를 주제로 설교한 김경원 목사는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함께 붙들어 올렸을 때 여호수아가 승리한 것처럼 "군선교를 위해서도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전적으로 기도하고, 협력기관과 교회, 군선교사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선교는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군선교사들은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고 후방에서도 군선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선교사 파송식에서는 조동섭 목사에 파송패를, 파송을 후원하는 주식회사 삼화케미칼 대표 이건갑 장로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한국군선교교역자협의회 부회장 양종환 목사, 군종참모 박상용 목사가 축사, 예장통합 총회군목부 총무 서광욱 목사가 격려사를 전한 후 예장통합 총회군선교부 부장 우태욱 목사가 축도했다.
윤병국 목사는 이날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와 함께 자체 연구한 결과 5만 한국교회 중 군선교에 헌신하는 일반교회는 2~2.5%밖에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교단을 초월해 전국의 약 5%의 일반교회만 군선교에 동참해도 군선교가 해외선교 못지 않게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군선교에 대한 일반교회의 의식을 깨우치고, MMN의 비전과 사역을 꾸준히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MN은 대대교회 활성화 사역 외에도 군별, 지역별 방문세미나와 군사역자 및 신대원 군목후보생을 위한 전체세미나, 군목·군선교사·군선교 관계자를 위한 연합수련회, 양육교재 개발 및 지원, 군선교사 상담교육 위탁, 군인가족을 위한 상담세미나, 격오지역 전방부대 방문, 군선교 중장기 전략 연구 등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문의 www.mmnetwork.net 02-335-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