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장세규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는 최근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해 사회적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NCCK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벼랑 끝에 몰린 표현의 자유,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NCCK 언론위는 "현 정부 들어 국가권력인 경찰과 검찰에 의해 표현의 자유 관련 고발과 기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문화예술 영역에서의 자유로운 표현과 풍자 또한 자유롭지 못하며, 언론의 보도마저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는 등 총체적으로 헌법에 보장되어있는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NCCK는 언론위원회 발족에 맞춰 「바른 언론을 위한 10대과제」를 선정하며 '표현의 자유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바 있다.
언론위 관계자는 "그동안 파편적으로 알려져 오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사례를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알려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한다는 목표 아래 철저히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실제 경험자들이 참여하여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하기 위하여 들려주고 보여주고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사례발표자로는 김상호 씨(트윗글 경찰명예훼손 고발당한 시민), 용혜인 씨('가만히 있으라' 제안자), 홍성담 화백, 신학림 사장(미디어 오늘 대표)이 나서고, 토론을 위한 패널로는 김창룡 교수(인제대 신문방송학과), 박경신 교수(고려대 법학과),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정진우 목사(NCCK 인권센터 소장), 한웅 변호사(촛불인권연대)가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