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중소기업인 상당수는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계획'에 대해 "성과가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계속되는 내수침체로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고통을 겪고있는 만큼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박근혜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계획 발표 1주년을 맞아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제혁신 3개년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8.3%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경제혁신 3개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경기침체(39.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추진력 부족(17.7%) ▲국회마비(15.4%) 순이었다. 중기중앙회는 "40%에 가까운 중소기업인들이 성과가 미흡한 원인으로 경기침체를 언급했다"며 "중소기업인들은 당장의 생존을 위한 경기진작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중소기업인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해야 한다'(33.4%)는 점을 1순위로 꼽았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10가지 개별과제들 중 반드시 달성돼야 할 우선과제로 '내수기반확대'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과제들이 차기정권에서도 지속적으로 실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계속되는 내수침체로 많은 중소기업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낙수효과가 실종된 가운데에 내수분야를 키워 기존의 수출주도 경제에서 벗어나 수출-내수 간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