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1석을 건져야 본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총선 승리를 통한 2017 정권 재창출 의지도 밝혔다.
김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3곳 다 우리가 지면 본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국민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 다음 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해야만 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총선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라며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그 동안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 무엇인가 잘 되돌아보고 빨리빨리 시정할 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일 중요한 건 경제다. 당장 시장경제가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빨리 특단의 경제 정책을 써서 서민과 중산층이 편해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열세지역인 광주 서구을에 대해 "유력한 인사를 공천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누리당은 광주 서구을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영입을 위해 막바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대표는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기 위해 당 대표가 되려 한다는 말로 여러분의 지지를 받아서 당 대표가 됐다"면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도 제 사람을 안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는 전문성과 단체 대표성을 보고 뽑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제1의 망국병은 지역감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장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보수혁신특위에서 내놓은 안은 석패율 제도"라며 "취약지역 지역구 출마자들을 복수로 비례대표 번호를 부여하려 한다"고 석패율제 도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이우현 의원을 당 대외협력위원장에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