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순절을 맞아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www.worldvision.or.kr)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이웃사랑을 교회와 더불어 실천하기 위해 사순절 캠페인을 펼친다.
사순절은 그리스도의 부활 전 40일간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깊이 새기며 기도와 선행으로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이다. 월드비전은 3월 2일부터 4월말까지 척박한 북한 땅에 감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료를 지원하는 사순절 캠페인을 진행한다.
월드비전은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돕고자 지난 20년간 고난 주간, 부활주일 헌금을 모아 지원해왔으며 특히, 올해에는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늘려 만성적인 식량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료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비료 보내기' 캠페인은 총 1천톤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료 20kg 1포대당 약 15,000원으로 점심 한 끼를 금식하면 북한 아동들의 영양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 모아진 비료는 씨감자 사업을 하고 있는 양강도 대홍단을 비롯해, 평안도, 함경도, 황해도 등 총 11개 사업장에 배분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만성적인 식량부족과 영양불균형을 겪고 있는 북한 아동들을 위해 생명의 감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교회와 성도님들의 많은 후원과 기도를 부탁 드린다"며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생명을 준 것과 같이 우리의 작은 실천이 북녘의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1994년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 대북지원을 시작했으며, 북한지역 주민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부족한 식량난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채소 생산사업과 씨감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 협력을 위해 농업과학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북한의 농업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꽃피는 마을> 지역개발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