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2월 자동산 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자동차대수(국산+수입)는 12만812대로 전년 동기(12만1757대)에 비해 0.8%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지난해 8월 마이너스 1.6%(12만3087대)를 기록한 후 ▲9월 12.2%(12만8446대) ▲10월 1.5%(13만8683대) ▲11월 8.2%(14만4909대) ▲12월 25.4%(17만2007대) ▲올 1월 8.5%(13만2337대) 등을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량이 10만3480대로 4.1%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만7332대로 24.9%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2월중 투싼 등 신차 출시기대에 따른 대기수요 때문에 4만685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동월보다 8.9% 감소한 것이다.
한국지엠의 판매실적도 스파크 등의 부진 여파로 9163대로 전년동기보다 11.0% 감소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1.2% 늘어났고, 쌍용도 티볼리 신차 효과로 19.4%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SM5(부분변경모델)의 판매호조로 7.9% 늘어났다.
수입차는 모두 1만733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동월(1만3875대)보다 2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수입산 비중은 14.3%로 전년동월 11.4%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업체별 판매 증가율은 ▲랜드로바 216.2% ▲푸조 121.4% ▲폭스바겐 38.5% ▲포드 23.1% ▲벤츠 15.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