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김영란 목사] 연이은 새 가족의 등록으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요즘에는 거의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 내린다.. 하나님이 미천한 나를 불쌍히 여기셨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바르고 진실된 목회를 해야겠다고 늘 결단하고 있다.
셋째 언니가 주일날 생일을 맞았다. 그렇게 전도해도 청개구리처럼 말하던 우리 언니가 지금은 두 정거장을 걸어와서 쌀을 씻어 봉사해 주신다.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유로 얼마나 많이 싸웠는지 모른다. "나는 지옥가도 괜챦아 지금 살았을 때 잘 살면 돼!" "너 나 잘 살아라" 늘 단호하게 말씀을 하셔서 나도 욱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싸움도 많이했다. "언니가 맞아! 맞냐고! 내가 언니 가정을 사랑하니까 이렇게 이야기 하는 거지"사탄이 얼마나 우리 사이를 갈라 놓고 장난 치는 것을 많이도 경험했다. "니가 무슨 언니도 전도 못하면서 전도사냐."다른 사람을 전도할때마다 언니가 절로 생각이 났다.
그랬던 울 언니가 오늘 자신의 생애 가운데 제일 행복하다고 하신다. 지금까지 언니가 저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내가 섬기려고 식당을 갔지만 늘 섬김의 본을 보이시는 큰언니께서 계산을 하셨다. 술 한잔을 하면서 교회가 잘되기를 서로 건배를 하면서 주고니 받고니. 참으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한 언니는 소주병에 숟가락을 꼽아놓고 엉덩이를 흔들며 노래를 부른다. 오 주여!! 목사님 술자리에서 죄송합니다.!하면서 양해를 구하신다. "나는 괜챦아요 미안해 하지도 말고 편하게 드세요! 하나님의 긍휼함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때가되면 성령의 새 술에 취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 꼭 올 줄 믿는다.
개척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갈까봐 늘 조심조심 언니를 주일마다 보고 있다. 울 언니는 성실한 사람이다. 마음도 여리면서 이상하게 복음 앞에서 어긋장을 놓고 계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찬양으로 붙들고 계신다. 제일 큰소리로 찬양을 하시고 핸드폰에 넣어 가지고 다니신다. 하나님이 결코 울 언니를 포기하지 않고 계심을 나는 알고 있다.
우리 가문이 이제 믿음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6남매중 막내인 나..참 많이도 울었다. 한해에 몇 번 못 보던 형제들을 개척을 통해 언니들과 형부들을 보고 있다 늘 소리없이 봉사하시고 눈물겨운 사랑과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안아주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초신자인 둘째 형부가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찡하다.. 부모님의 온화한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은 우리형제들.... 천국가는 그날까지 ..화목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실천하며 살아보리라.
외로운 개척교회 목사가 바쁘기 시작했다. 3월부터 매주 요양원에서 예배를 섬겨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크로마하프 찬양사역의 길도 준비되어있다. 교회를 세워 가시고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일하심에 나는 오늘도 감사와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린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5:17)
글ㅣ사랑의교회 김영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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