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우유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26일 신경보(新京報)는 중국의 유명 유제품 회사인 멍뉴와 창푸가 생산한 우유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환인 아플라톡신 M1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국가검질총국은 지난 10월 21개 성.시의 128개 우유 회사가 생산한 200종 제품 표본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아플라톡신은 체내에 축절될 경우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발암 물질로, 멍뉴 우유에서는 아플라톡신 M1이 기준치인 0.5㎍/㎏보다 배 이상 높은 1.2㎍/㎏가 검출됐다.

또 창푸 우유에서는 기준치의 80%를 초과하는 아플라톡신 M1이 검출됐다. 

멍뉴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쓰촨성 공장에서 생산된 우유 일부에서 아플라톡신이 발견됐다"며 "해당 제품은 표본 검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시중에 팔리지 않았으며 모두 폐기처분했다.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로이터 통신과 AFP에도 보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아플라톡신이 기준량 이상 나온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염된 사료가 원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을 넣은 분유가 대량 유통돼 신장 결석으로 6명의 영유아가 사망하고 30만 명이 복통을 일으키는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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