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충청남도가 읍면단위를 중심으로 하는 상향식 맞춤형 농정추진을 위해 충남도와 농협이 공동으로 나섰다. 농촌지역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업수익구조 악화, 중·소농의 지속적인 증가 등 농촌의 어려움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도가 '지역혁신 모델'을 내놓았다.
5일 충남도가 밝힌 '지역혁신 모델'은 '지역농협과 행정이 협력 추진하는 것으로 그동안 농촌지역에서 가장 큰 농업인 결사체인 지역조합과 함께 지역혁신에 대하여 고민해 온 결과다.
충남도는 이같은 모델을 통해 지역농협이 직면한 환경변화 및 경영현실을 반영하여 경영효율을 높이고, 지역농산물의 판매를 중심으로 한 유통혁신은 물론 지역의 정주와 문화까지 아우르는 농촌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지역조합 구현을 위한 입체적인 충남형 지역농협 발전모델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충남도는 농협중앙회 및 지역조합, 협동조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혁신추진협의회'를 운영해 왔으며, ▲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방식의 상향식 추진 ▲ 지역사회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혁신 ▲ 지역주민 대상 역량강화 후 현안사업 추진 등 단계별 추진 ▲ 농협이 주도하고 행정에서 관련사업을 연계지원 하는 맞춤형 지역모델 개발 등 4대원칙을 정하고 농협과 함께하는 농촌재구조화 및 지역조합 특성에 맞는 농산물 생산·유통사업 재편을 통해 농업소득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지역농정에 집중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모델구축' 예비사업자(8개 지역농협)를 선정하고 '2차년도 추진계획'합동워크숍을 개최하여 주민참여형 지역분위기 확산 및 공감을 통해 지역발전에 대한 모델발굴과 실천을 결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문컨설턴트의 자문을 받아 상반기중 지역내 마을자원현황조사와 특화품목, 혁신형 마을리더 발굴, 지역단위 유통혁신사업 등을 구상하고 하반기에는 지역농협발전계획을 확정 비전선포식 및 전문가 심의를 통해 사업대상 농협(선도 1~2개소, 거점 2~3개소)을 선정하고 2016년부터 융복합 사업비 확보 등 본격적인 지역혁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농협과 함께하는 지역혁신의 화두를 통해 읍면단위 조합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만 이루어지면 지역농협을 통한 상향식 지역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지역혁신모델구축사업 사례를 전국 시책화할 수 있도록 중앙에 건의할 계획이며, 행정과 농협이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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