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기아자동차는 4일 현대카드, 신한카드와 카드복합할부 상품을 앞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각각 합의했다고 밝혔다.

복합할부거래는 소비자가 차값을 카드로 결제하면 캐피털사가 결제금액을 1~2일 내에 카드사에게 갚아주고, 소비자는 오토론 대출을 통해 캐피털사에 매달 이자를 포함한 할부금을 갚는 방식을 말한다.

기아차는 4일 현대카드·신한카드와 카드 가맹점 계약을 갱신하면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 카드 거래는 지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복합할부가 아닌 일반 거래시엔 현대카드·신한카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로 계속 기아차를 구매할 수 있다.

기아차는 대신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전차종 할부금리를 1%p 인하해 4.9%(선수금 15% 이상, 36개월 기준)를 적용했고, 이달에는 K3·K5·K7 등 K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납입 개월수에 따라 1.9~3.9%로 인하된 저금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도 비씨카드·신한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갱신하면서 복합할부금융 취급을 중단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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