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이동윤 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이 3일 오전 한교연 회의실에서 제4-2차 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 현안 대책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교회규모나 교세에 관계없이 가능한 많은 교회들과 함께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기로 뜻을 보았다.
양병희 대표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임원회는 1, 2차 교단장 총무 간담회에서 논의된 바 있는 한국교회 당면 7대 과제에 대해 한국교회들이 사랑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당초 '100대 교회'라는 자격기준을 정하지 않고 '한국교회에 희망을 주는 청지기교회'로 이름을 정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역사적인 책임을 가지고 함께 봉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당초 한국교회 현안 대책을 위한 교단장 간담회에서는 동성애, 이슬람, 안티기독교, 종교인과세, 이단사이비 대처, 통일 준비 등 7대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국교회 100대 교회를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100대 교회 선정이 자칫 교회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날 임원회 인준과정에서 '한국교회 희망을 주는 청지기교회'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토록 결정했다.
이날 임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신(총회장 강용대 목사)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성회(총회장 김광옥 목사)에 대한 가입심사 결과를 보고받고 합동총신은 해외합동과의 분립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가입실사위원회로 보내 다시 검토하기로 했으며, 기감 성회는 실행위원회 개회 전까지 가입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도록 했다.
임원회는 또한 신규 가입 교단 심의를 위한 실행위원회 개최를 허락하고 세부 일정은 대표회장에게 일임했으며, 본회에 가입하고도 의무를 다하지 않고 활동을 하지 않는 회원에 대해 회원권을 정지하는 문제는 정관에 따라 적용하되 대표회장에게 맡겨 처리하기로 위임했다.
임원회에 앞서 개회예배는 양 대표회장의 사회로 공동회장 김효종 목사의 기도, 공동회장 우종휴 목사(합신 총회장)의 '형제의 연합'제하의 설교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