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B2B개발팀장은 현지시간으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여름까지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삼성페이(Samsung Pay)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에 속한 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등 6개사뿐만 아니라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1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의 넓은 사용 범위, 빠르고 쉬운 사용 방법,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와 매장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페이'가 NFC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
MST 방식을 이용하면 가장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 카드(Master Card), 비자(Vis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시티(citi), JP모간 체이스(JPMorgan Chase), U.S. 뱅크(U.S. Bank) 등과 글로벌 카드사, 금융사와도 협력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한다.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위·변조를 막기 위해 카드번호를 고유의 암호화된 토큰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활용해 일반 신용카드보다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 기술을 활용해 '삼성 페이'에 대한 외부 접근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지문 정보로 사용자 인증 절차를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 기기를 분실했을 때에도 '디바이스 위치 찾기(Find My Mobile)' 서비스를 통해 기기 위치 탐색, 잠금 등이 가능해 카드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 페이'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올 여름 미국과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유럽, 중국 등 출시 국가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대표이사)은 "삼성 페이는 소비자들의 거래 방식과 스마트폰 활용법에 모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 방식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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