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치거물이거나 실세일수록 고액후원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억9974만원을 모금해 후원금 총액은 20위였지만 고액 후원금 모금액은 2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근 청와대 정무특보에 임명된 윤상현 의원은 2억1000만원(3위), 홍문종 의원은 1억6990만원(5위)을 고액 후원금으로 모금했다. 김무성 대표가 2억1850만원(2위),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1억7900만원(4위)을 고액 후원금으로 모금했다
주요 의원들의 전체후원금을 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해 각각 2억9999만2806원과 2억7198만1248원을 모금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억8629만원(41위),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1억7576만원(127위)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3억423만6998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취임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2억6012만원(61위)으로 상위권이었으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는 1억4078만원(178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387만원(245위)으로 하위권이었다. 대통령 정무특보 3인방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3억1066만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윤상현 의원은 2억9850만원(27위), 주호영 의원은 2억8708만원(40위)으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친이(친이명박)계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5875만원을 모금해 의원 299명 중에 276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문희상 새정치연합 전 비대위원장은 4471만원, 김한길 전 대표는 1억1630만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억1277만원, 안철수 의원은 1억7416만원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