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대북전단을 실은 풍선이나 무인기를 조준격파할 것이라며 '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삐라살포-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이미 경고한 바와 같이 삐라를 실은 풍선이든, 무인기든 개의치 않고 조준 격파사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이것이 지난해 10월과 같이 몇발의 총탄이 날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대포나 미사일로 대응할 수도 있음을 숨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법에도 삐라 살포행위는 명백히 전쟁행위로 규정되어 있다"면서 "더우기 무인기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는 남측의 항공법에도 어긋나는 만큼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통일부가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자 단체들에 살포자제 요청 공문을 보낼 계획이 없다고 한 것은 "삐라살포 망동을 묵인 조장하고 비호 두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이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 인근 통일휴게소에서 대형 풍선에 대북전단(삐라)을 넣어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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