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26-2차 임원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주요 사업 보고 및 안건들을 처리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47명 참석, 7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추가 임원조정 임명의 건과 위원장 임명의 건은 대표회장이 발표한 후 그대로 받기로 했다.
한기총 정관과 관련해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경위를 조사하기로 한 조사처리위원회 보고의 건은 위원장인 엄신형 목사가 조사결과보고서를 보고했다. 이에 논의 후 보고서를 그대로 받되 추가될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임원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조사처리위원회는 "관련자들이 정관 관련 공문을 접수하고 회수 및 재접수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따라 처리하였음을 확인했다"며 "정관개정위원회 모임은 총회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모인 것이었으며, 정관에 대한 어떤 수정도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조사결과로 보고했다.
이단검증 특별위원회의 건에 대해선, 예장개혁 총회장 서금석 목사가 "류광수 목사에 대해서 이미 신학적 검증이 끝난 것인데 재검증한다는 것은 총회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 위원회 구성을 불허해달라"고 했으나, 위원회 설치에 대해서 거수로 투표하여 찬성 40명, 반대 5명으로 이단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광복 70주년 준비위원회의 건으로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임명했다.
공문서 유출 및 후원금 반환 요청의 건은 시온세계선교교회(신현옥 목사)에서 사실확인요청을 한 부분에 대해서 대표회장에게 위임하여 내용 확인 및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타안건으로 지하철 9호선에서 봉은사역명 철회를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부활절연합예배는 드리기로 하되 대표회장에게 일임하여 빠른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 등을 정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정학채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였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마가복음 11장 15-18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회의는 길자연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