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3%를 기록해 설 연휴 이전보다 3%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절반 이상이지만 60세 이상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7일 내놓은 2월 넷째주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3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에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2주 전인 지난 13일 공개한 같은 기관 조사 결과에 비해 긍정 평가가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30명)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외교·국제관계(9%) ▲복지정책(8%)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83명)은 ▲인사문제(17%) ▲경제정책(14%) ▲소통 미흡(12%) ▲세제개편안·증세(12%)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복지·서민정책 미흡(6%)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등을 지적했다.
세대별로는 긍정 평가가 ▲20∼30대 14% ▲40대 26% ▲50대 37% ▲60세 이상 66%였으며 부정평가는 ▲20∼30대 76% ▲40대 63% ▲50대 54% ▲60세 이상 27%로, 6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더 많게 나타났다.
갤럽 측은 "이번 주 직무 긍정률 반등은 60세 이상의 변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며 "50대 이하의 직무 긍정률은 2주 전과 큰 변화가 없으나 60세 이상에서는 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로 2주 전과 같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인 28%로 1%p 떨어졌다. 정의당은 3%의 지지율을 보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프레임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로 총 통화 6319명 중 1005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