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국노총은 26일 오후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2015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운동 방향과 목표를 '대 정부 협상력 강화와 현장에 기초한 투쟁'으로 확정했다. 또한 △노동소득 증가를 통한 소득주도형 경제성장을 위한 투쟁 △소득주도형 경제정책 실현을 위한 노동의제들의 공격적 배치와 쟁취 투쟁 △조직 확대로 제1노총 위상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및 정규직화를 위한 공세적 교섭과 연대, 투쟁 △저임금 일소를 위한 최저임금 현실화 및 생활임금 조례 확산 등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노동기본권 사수와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위한 '2015년 상반기 총력투쟁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투쟁 방향과 단계별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중앙투쟁상황실을 설치하여 체계적이고, 전조직적인 투쟁체계를 구축하고, 임단투 전국순회교육, 노총 위원장 현장순회, 노동절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현장의 투쟁 동력을 추동해 나가는 한편, 임단협 집중교섭, 단위노조대표자대회, 전 조직 총파업 찬반투표, 총파업 돌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권은 노동․공공․금융․교육 등의 4대 구조개혁이라 명명한 노동유연화 전략을 전면화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사용자가 노동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며 노동권의 후퇴를 가져오는 개악을 시도한다면 한국노총은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으로 이를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결의문을 발표하고 보편적 복지 확대와 소득주도 경제성장 전략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총력투쟁과 사회공공성 사수와 민영화 저지를 위한 전조직적 투쟁 등을 결의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는 제적 대의원 714명 중 457명이 참석했으며, 2014년도 사업보고, 회계감사보고, 2014년도 결산보고 등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2015년도 사업계획(안), 2015년도 상반기 총력투쟁 계획(안), 한국노총 중앙교육원 (가칭)미래발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 2015년도 예산(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김성태, 최봉홍, 이완영,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김경협, 김기준, 한정애,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등 노사정대표와 정치인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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