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24일 '3·1절 독립만세운동 96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제하로 논평을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논평을 통해 한국교회가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선한 영향력 증대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언론회는 먼저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면서, 그 광복에 정신적, 민족저력의 원동력을 제공했던 3·1절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6주년이 되는 해"라며 "3·1절 독립만세운동은 우리 민족이 일제의 무력시대에 불굴의 정신을 보여준 쾌거였고, 절망의 시대에 희망의 기치를 높이든 것으로, 독립국가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있음을 세계만방에 과시한 민족의 함성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는 기독교의 '정의' '평화' '자유'의 정신이 바탕에 있었고,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웅변한 것으로, 우리는 믿음의 선각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로 인하여 기독교와 우리 민족이 공동운명체로 접목되는 중요한 사건이 되기도 하였다"며 "우리는 3·1절 독립만세운동 96주년을 맞이하면서,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 이뤄 놓은 계몽과 희생과 민족 사랑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믿음에 선진들의 신앙과 정신을 이어 받아, 우리 사회에 정의, 평화, 자유의 선한 영향력 증대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1절 독립만세운동이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과 해방을 위한 운동이었다면, 안타깝게도 우리는 완전한 해방을 이루지 못했다고 본다. 그것은 해방과 함께 남북이 분단된 때문이다. 그러므로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날, 완전한 해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기독교가 3·1절 독립만세운동을 통하여 기독교의 '자유'와 '평화'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었던 것처럼, 21세기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위해서도, 한국 기독교가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3·1절 독립만세운동이 "조국의 자주적 독립"이라는 시대의 당위적 목표로 민족이 하나가 되었듯이, 오늘 우리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시대의 당위를 위하여 하나가 되는데, 교회가 한 번 더 구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1919년 당시 조선의 독립을 원하셨던 하나님의 뜻이 이뤄졌던 것처럼, 아직도 분단 70년의 고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반도에 하나님께서 완전한 해방을 이루시도록, 우리 기독교는 3·1절 독립만세운동의 새시대적 태극기를 높이 쳐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