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서울지하철의 1~4호선을 담당하는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15억여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임승차로 인한 비율이 13%에 이르러 1700억여원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는 25일 "지난해 1~4호선 전체 이용객이 15억4,400만 명으로 2013년 대비 2,033만 명(1.3%↑)이 증가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423만206명 꼴이며 서울 시민 10명중 4명이 매일 서울메트로 구간을 이용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중 2호선의 수송인원이 일평균 211만명으로 전체 수송인원의 49.9%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호선(84만4,000명), 3호선(80만5,000명), 1호선(46만8,000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은 강남역에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이 10만7,300명으로 2위를, 서울역이 10만6,300명으로 3위에 올랐다. 잠실역, 신도림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호선 홍대입구역은 2012년 말 경의선이 개통되고 주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서 2013년 순위권에 진입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올해는 한 단계 올라선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인원이 이용하는 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호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1,538명이 이용했다.
법법률에 의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연간 1억5000만 명을 넘어서 전체 승차인원의 13.3%를 차지했다. 이중 장애인과 유공자의 이용은 줄었으나 경로권 이용은 일평균 1만4000명 늘어 4.7%의 증가율을 보였다는게 서울시의 설명.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74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