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3.1절을 맞아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이 "3.1운동의 교훈을 명심하며 애국하는 일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23일 '3.1절 메시지'를 통해 "900여만의 장로교인들이 3.1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십자가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장총은 메시지에서 "3.1운동의 정신은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으로 조화롭게 하나가 될 때에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장총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자, 젊은 세대와 노년층, 배운자와 배움이 적은 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하나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것은 십자가의 사랑으로 가능한 것이며 이런 십자가 사랑의 실천이 진실로 남북 통일을 이루는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장총은 또 "역사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면 반복하여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숭고한 3.1정신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장총은 "당시 이화여고생이었던 유관순 열사와 같은 용기 있는 젊은이들을 배출하는 교육이 있을 때에 우리는 희망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의 힘이 우리의 자원이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한장총은 일본의 우경화와 중국의 대국화, 러시아의 핵 폭격기 시위, 그리고 북한의 핵 경량화 시도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들의 군사적 과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하여 3.1정신으로 다시 무장해 용감하게 대처하여야 하겠다"며 강인한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