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전국연맹과 한국YWCA연합회는 전국 154개 지역아동센터의 화장실과 조리실을 개·보수하는 시설환경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지난 2009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삼성생명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설환경개선사업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20억원 후원금으로 6대 광역시(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지역아동센터의 105개 화장실과 98개 조리실이 개보수 됐다. 작년은 도를 중심으로 300여개 아동센터의 시설에 도움을 줬다.
한국YMCA전국연맹 이혜정 팀장은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빈곤 아동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운동의 핵심적 역할은 담당해온 지역아동센터를 위해 후원기관, YWCA, YMCA가 마음을 모았다”며 “이번 사업은 현장 욕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이며, 아동과 교사에게 편리하고 위생적인 공간 확보와 함께 정서적인 안정까지 제공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YMCA전국연맹과 한국YWCA연합회는 교사리더십강화사업을 실시해 지역아동센터 교사의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각 센터에서 일하는 교사(아동복지사, 생활교사 등)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함께 자기계발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지난 4월에 이어 8월과 9월에 또 한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의 복지·교육 공간인 지역아동센터는 1997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아동복지시설 중 가장 많은 이용자수(2010년 12월 기준 3690개 센터, 10만233명)를 확보한 시설이 됐다. 이것은 지역사회에서 아동의 보호자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부 시설은 아동복지법 기준을 겨우 만족시킬 뿐 이들의 물리적·정서적 안전까지 고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