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 통과에 부정적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총리의 출신지역인 대전·충청·세종지역과 TK(대구경북)지역은 이 총리 임명에 매우 긍정적 점수를 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실시한 '이 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잘못된 결정'이라는 부정의견은 44.1%, '잘된 결정'이라는 긍정의견은41.0%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의견이 3.1%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9%.
지역별로 보면 서울(잘된 결정 33.9% vs 잘못된 결정 51.3%), 광주·전라(19.2% vs 58.4%) 지역에서는 임명동의안 통과가 '잘못된 결정'이라는 부정의견이 높게 나타난 반면, '잘된 결정'이라는 긍정의견은 대전·충청·세종(45.1% vs 33.1%), 대구·경북(49.2% vs 41.3%)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기·인천(41.8% vs 44.2%), 부산·경남·울산(42.9% vs 41.6%)은 오차범위 안에서 긍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잘못된 결정'이, 50세 이상에서는 '잘된 결정'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잘못된 결정'은 40대(잘된 결정 25.3% vs 잘못된 결정 60.9%)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5.8% vs 54.5%), 20대(31.9% vs 4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잘된 결정'은 60세 이상(71.1% vs 22.%), 50대(49.2% vs 33.6%)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잘된 결정 8.6% vs 잘못된 결정 81.3%)과 무당층(15.1% vs 57.6%)에서는 '잘못된 결정'이, 새누리당 지지층(79.0% vs 10.6%)에서는 '잘된 결정'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월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