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최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5일인 이번 설 연휴, 마음은 벌써부터 부모·친지를 만난다는 기대와 설램에 고향에 가있지만, 막상 운전자 입장에서는 꽉 막힌 귀성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이 앞선다.
또 갑자기 많은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나 사고라도 발생하면 어쩌나하는 우려도 커진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 동안 체크해두면 유용한 교통 정보와 차량 관리법을 잘 알고 간다면 한결 귀성길이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 귀성길 교통 정체, 18일 오전과 19일 오후 '가장 심해'
귀성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1%가 귀성 시 설날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했고, '설날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2%로 뒤를 이었다. 설 다음날인 '20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도 24.7%에 달해 설 당일부터 금요일까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고속도로 통행료, 이제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시간도 단축
이번 명절부터는 현금이 조금 부족해도 안심할 수 있겠다. 톨게이트에서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역시 사용 가능하다.
◆ 갓길운전·버스전용차로 이용, 허용지역인지 꼭 확인해야
꽉 막히는 도로 위에는 홀연히 갓길을 달려나가는 '얌체족'이 있다. 이번 연휴에는 무인비행선과 헬기 등을 동원해 위험운전과 얌체운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다만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는 일부 구간(경부선·영동선·중부내륙선·서해안선·남해1지선·논산천안선·중앙선 등)에 대해서는 임시로 갓길운행이나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허용될 예정이다. 만약 버스전용차로로 승용차가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할 경우 해당 구간 내 전용차로 단속카메라가 일시적으로 꺼지게 된다.
◆ 출발 전, 꼼꼼한 차량 점검은 필수…가까운 정비소서 간단히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직접 또는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조향장치, 외부벨트, 부동액, 등화장치, 안전벨트, 와이퍼 블레이드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또 만약을 대비해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미리 업그레이드 해두는 것이 좋고, 블랙박스의 상태 역시 점검이 필요하다. 사고 시 필요한 안전 삼각대를 구비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무거운 트렁크는 연비를 떨어트리는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불필요한 물품은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고속도로 전구간의 교통량이 전년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정체나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교통량이 분산되는 시점에 맞춰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