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계속되는 저유가에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01.86으로 전월(103.11)보다 1.2%,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작년 8월 이후 6개월째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문별로는 전력·가스·수도 물가가 전월보다 2.4% 하락하며 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공산품 물가도 전월보다 1.9%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3.7% 하락했고, 화학제품이 4.8% 떨어졌다. 석탄·석유제품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연속 내렸다.
농림수산품 물가도 전월보다 1.3% 떨어졌다. 감귤(-17.6%), 딸기(-11.0%), 버섯(-11.2%), 파(-17.2%), 돼지고기(-6.5%), 오리고기(-9.7%), 조기(-14.5%), 굴(-11.1%)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택배(-2.1%), 항공화물(-4.4%) 등 운수 부문은 하락했으나, 한식(0.3%), 휴양콘도(17.3%) 등 음식점 및 숙박업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