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교계 지도자들이 CTS기독교TV '2015 한국교회를 論하다' 방송에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서는 목회자의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CTS는 한국기독교 선교 13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의 한국교회를 진단하기 위해 '2015 한국교회 전망하다'를 기획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윤재 목사의 사회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 예장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이신웅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출연해 ▲한국교회의 사회적 주요 현안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방안 ▲선교 130주년 한국교회의 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주요 현안으로 '통일'을 강조한 패널들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신웅 목사는 "광복 70년은 분단 70년이다. 통일에 앞서 믿는 우리라도 하나가 되어야한다. 용서와 화해를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십자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백남선 목사는 "우리 사회는 정치, 지역, 세대 등의 많은 분열을 겪고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이 스스로의 영적 빈약성을 점검하며 작고 사소한 분열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민족 분단의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방안에 대해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목회자의 변화와 각성을 촉구했다. 전용재 목사는 "한국교회 힘은 연합으로부터 시작된다. 목회자와 교계의 지도자들의 자성과 노력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장종현 목사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드시 낮아짐이 있어야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있다. 지도자들부터 연합정신을 가지고 내려놓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정영택 목사 역시 "한국교회 침체는 무엇보다 교회지도자들의 부정직함과 세속화 때문"이라고 말하며 "영적, 도덕적 자질을 갖춘 교회 지도자들의 육성 뿐 아니라 지도자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리더십의 내려놓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 목사는 선교 130주년을 맞는 한국교회를 향해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만, 한국교회의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가 그리고 우리 자신들이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을 회복하여 복음을 재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한국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CTS스페셜 한국교회를 論하다'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각 지역 케이블과 SkyLife 173번, IPTV(KT QOOK 236번, SK BTV 551번, LG U+ 180번), 해외위성, CTS APP을 통해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