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슬람 풍자 화가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난사 등 세 차례 총격 사건이 잇따라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지난달 파리 주간지 테러에 이어 한달 만에 또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럽에서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열린 '예술, 신성모독, 표현자유'라는 이름의 토론 행사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3명이 부상한데 이어 다음날 새벽 코펜하겐 노레포트 지하철역 부근에 있는 유대교 회당 앞에서 또 다른 총격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 이어 기차역 주변에서 한 남성이 경찰관을 향해 총격을 가해 경찰이 곧바로 이 남성을 사살했다고 15일 현지경찰이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경찰이 사살한 용의자가 코펜하겐의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와 노레포트 지하철역 인근 총격사건의 동일 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사관인 요르겐 스코브는 "1차 조사 결과 2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에 다른 괴한이 연루됐다는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다"며 "사살된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한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도 직접 현장을 찾아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편, 이번 테러는 현장에 이슬람교 창시자 무하마드를 풍자한 스웨덴 출신 예술가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특히 덴마크가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IS 격퇴전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테러의 표적이 된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