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주말 민심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후보자 인선 논란이 격화되면서 찬성 민심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13일까지 3일간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이완구 후보자의 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한다'는 의견이 51.9%로, '찬성한다'는 의견(38.7%)보다 13.2%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9.4%였다.

이 후보자에 대한 민심은 보수(62.1% vs 31.8%)성향을 제외하고는 진보(찬성 15.1% vs 반대 73.8%)와 중도(34.2% vs 59.3%)성향에서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찬성 14.2% vs 반대 78.1%)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22.7% vs 62.8%)에서는 '반대'가, 새누리당 지지층(72.8% vs 18.8%)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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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50세 이상에서는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완구 후보자의 총리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 후보자 출신지역인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반대'가 57.4%로 '찬성'(33.2%)보다 더 높았으나 13일에 '찬성'이 65.2%로 '반대'(29.2%) 보다 높게 나오는 역전현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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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추세로 전체에서 11일에는 '반대'가 55.8%로 '찬성'(34.2%)보다 21.6%p 더 높았지만 13일에는 찬반 격차가 8.8%p(반대 50.5% vs 찬성 41.7%)로 좁혀져 찬성 비율 증가세를 이끌었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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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