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12일 2015년 부활절 준비 개요를 발표했다.
NCCK는 이같은 발표를 전하며, "부활절을 준비하며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감사와 찬미에 더하여 부활의 사회적 의미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NCCK는 부활절 준비의 전반적 개요 발표를 통해 "오늘의 갈릴리는 어디이며, 대한민국의 갈릴리는 어디인가를 묻고 싶었다"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는 부정과 부패, 부당과 부조리, 몰인정과 비상식으로 침몰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의 집약이었으며, 그 속에서 우리 사회에 둘러쳐진 죽임의 힘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NCCK는 "2015년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부활의 사회적 의미에 집중하여, 화려한 예배당 보다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거리에 앉기로 했다"며 ▲대한민국의 갈리리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가 새어 나오는 황폐한 노동환경 ▲허리가 꺾인 채 70년 동안 살아온 분단된 땅의 젊은이와 그들의 미래 ▲극한의 공포를 감추고 웅크려 앉은 노후한 핵시설 ▲88만원으로 채울 수 없는 가난한 청춘들의 자리 ▲자유로이 다닐 수 없는 장애우의 휠체어 등을 언급하고 "예수께서 우리를 '증인'이라 하셨기에 우리는 그 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이 '희망'으로 환영 받을 갈릴리로 가기로 했다"며 2015년 부활절 준비의 의미를 전했다.
또 NCCK가 발표한 개요에는 주제설명,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 예배의 대략적인 일정을 담겨졌다. 사순절은 공동기도제목으로 같은 기도를 드리는 동시에 기도제목의 현장을 찾는다고 전했다. 고난주간에는 묵상집 발표 및 팽목항에서의 세족목요일과 성금요일 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부활절 당일에는 회원교단의 교회에서 새벽예배와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예배를 드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