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민주화 및 통일운동가로 잘 알려진 고은 시인이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한신대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오산캠퍼스 교회당(샬롬채플)에서 열릴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고은 시인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여는 고은 시인이 우리나라의 사회와 역사, 문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해 한신대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1933년생인 고은 시인은 한신대 장공 김재준 목사와 신학과 안병무 교수, 문재린, 문익환, 문동환 목사와의 인연 등 한신대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197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한신대 출신 인사들과 반독재, 민주화 등 사회참여운동을 활발하게 펼친 바 있다.
한신대 채수일 총장은 "사회와 역사성이 담긴 고은 시인의 문학은 우리나라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문학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고은 시인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학사 1128명(2013학년도 후기 학사 318명 포함), 석사 100명(2013학년도 후기 석사 23명 포함), 박사 2명(2013학년도 후기 박사 1명 포함) 등 총 123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학위수여식 1부 행사에서는 한신대 정춘 교수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교수입장, 영상메시지, 학위증서수여, 명예박사학위 추천사 및 수여, 총장상과 이사장상, 오산시장상, 국회의원상 등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경기도지사상과 경기도의회의장상이 추가됐다.
이어 채수일 총장의 말씀과 한신대 신학과 정태성 동문의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이루고)' 축가, 졸업생 명예선언과 황용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축도가 진행된다.
2부 행사에서는 학과(부) 및 대학원 학위수여식(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