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실시간으로 '먹방'(음식 먹는 모습을 내보내는 방송), '음방'(음악방송), '공방'(공부방송) 등을 내보내는 1인 미디어, 1인 채널 방송이 열풍이다. 대표적 살례로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9시 저녁 뉴스보다 '양띵 라이브 캐스팅'이 더 익숙하다. 아마추어 방송 진행자 양띵은 유튜브 3억 뷰를 기록한 파워 크리에이터. 방송 이용자들에게 중요했던 채널과 프로그램은 점점 의미가 없어지고, 이용자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존 채널 브랜드가 해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독교 방송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젊은이들은 TV를 켜고 기독교 채널을 시청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찬양을 찾아 듣고, 은혜로운 선교 영상을 고르며, 좋아하는 목사님의 설교 영상을 찾아보는 시대가 됐다. 시청자들의 수요와 방송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선교 전략에도 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1세대 모바일 솔루션 개발업체인 주식회사 토브미디어(황선일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한 '라이브크라이스트'(Live Christ)를 최근 출시했다. 기존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에어라이브가 동영상 컨텐츠, 실시간 방송, 화상 대화 및 채팅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면, 라이브크라이스트는 각 사이트의 강점을 모아서 크리스천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됐다.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예배, 찬양, 말씀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제작해 실시간으로 내보내거나, 필요한 동영상이나 생방송을 찾아 시청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크리스천 커뮤니티 문화공간'을 표방하며 향후 기독교계의 '유튜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황선일 대표는 11일 서울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회(방송국)와 성도(시청자)가 상호 소통을 통해 어느 한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지 않고 균형을 맞추도록 한 것이 라이브크라이스트의 구조"라며 "유튜브, 아프리카TV와 차별화해 동시 접속자가 많을 경우 발생하는 문제들도 기술력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유튜브, 아프리카TV, 유스트림 등에는 많은 컨텐츠가 있으나 음란성, 자극성이 강한 컨텐츠도 많다"며 "모바일, 온라인 문화공간이 너무나 변질된 가운데, 크리스천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라이브 크라이스트가 적극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브미디어는 정부3.0, 하나금융그룹, 한국전력가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카이스트 앱을 제작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 고화질, 고품질 실시간 방송 무료 서비스 제공
라이브크라이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PC 혹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편하게 생방송을 할 수 있고, 이를 전세계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생생한 선교현장과 예배 실황, 찬양 집회 등을 생방송으로 보내면 전세계 어디에서든지 고화질, 고품질의 영상으로 예배에 동참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 교회, 기관, 단체 등은 마치 하나의 '방송국'이 되어 생방송뿐 아니라 녹화영상, 소식(기사, 사진) 등도 이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영상등록도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현장에서 즉시 등록이 가능하며, 별도의 인코딩 과정이 없어 편리하다.
앞으로 라이브크라이스트는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여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함께 성경 공부를 하고, 좋아하는 찬양을 들으며 은혜를 나누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 믿고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콘텐츠 제공
최근 들어 SNS 선교가 활발해지면서 이단이 제작해 쏟아내고 있는 비성경적 메시지들이 복음 전파를 방해하고 있다. 라이브크라이스트는 이단, 사이비 메시지를 차단하고,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안에 기초한 방송과 영상물을 게시할 예정이다. 누구나 믿고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미디어 홍수 시대에 듣고 싶은 목사님 설교와 찬양, 보고 싶은 선교지 소식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 사이버머니 통해 쉽고 후원하고 후원받을 수 있어
라이브크라이스트의 또 다른 특징은 '십자가 선물하기' 기능이다. 말씀과 찬양을 비롯해 선교현장의 영상을 시청한 성도들이 헌금, 후원하고 싶을 때 간편하게 '십자가' 구매를 통해 선물할 수 있다. 이 '십자가'는 라이브크라이스트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다. '십자가' 구매는 1천 원부터 5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고, 선물 받은 교회와 개인은 현금(사이버머니의 70%)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개념이다.
라이브크라이스트 관계자는 "그동안 생방송, 영상제작은 중대형 교회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작은교회, 개척교회들도 무료로 쉽게 방송할 수 있다"며 "특히 후원이 필요한 선교지, 개척교회가 '십자가' 선물을 통해 물질적 지원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브크라이스트는 '십자가' 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십자가'를 구매한 모든 성도를 대상으로 매월 순금 십자가와 문화상품권을 선물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크라이스트는 현재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마켓,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온라인(www.livechrist.co.kr)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