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중국의 SMIC가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A컨소시엄(IA·에스크베리타스)이 동부하이텍 인수를 포기한 이후 SMIC가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에 인수 의향을 밝혔다.

SMIC는 퀄컴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부터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표시했다. 하지만 SMIC는 지난해 10월 동부하이텍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IA컨소시엄이 본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해 우선협상권을 따냈지만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권리를 포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SMIC 한 곳뿐이지만 구속력을 갖는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바인딩 오퍼란 계약이 무산될 경우 일정금액을 내는 형태의 인수 제안으로 계약자의 인수 의지 등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다.

SMIC가 인수를 결정할 경우 주간사는 자금조달 방법 등이 담긴 계약서를 확인한 뒤 매각을 진행하게 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S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