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3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를 지적했다. 또한 "한미동맹은 진정한 동맹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미의원외교협의회 주최 '한미 동맹관계와 한반도 정책' 주제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을 향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란 사실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경제 병진정책에 대해서는 "두 개를 할 수는 없다. 그것을 관두고 국제사회로 나오든지, 아니면 제재 고립으로 나가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지지하고,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한미동맹에 관해서 그는 "집을 지을 때 기초가 중요하듯 한미동맹의 기초는 안보"라면서 "대북 억지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은 62년 전 전장의 동맹을 넘어 북한문제에서부터 '테러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 글로벌 현안까지 다방면에 걸쳐 긴밀히 협의하는 진정한 동맹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체결로 경제협력과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이때, IT와 문화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미동맹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과 같은 당 홍일표, 황진하, 나경원, 강석훈, 김영우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최동익 의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