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강의 수강 및 토론 등을 진행하는 온라인공개강좌(MOOC)가 시범 운영된다.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추진방안'을 3일 보고했다.

한국형 MOOC는 일반 국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한국어 강좌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에는 선도 참여대학의 최우수 강의를 중심으로 한국형 MOOC의 명품 브랜드화에 중점을 두고 국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후 점진적으로 개방화, 국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20개 내외 시범강좌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고 2018년까지 총 500개 이상 강좌를 목표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강좌는 참여대학의 최우수 강의를 신규개발하되 기존에 제작된 KOCW 콘텐츠 중 내용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은 강의도 MOOC형 콘텐츠로 변환 개발할 계획이다.

플랫폼에 탑재된 강좌는 해당 대학의 명의로 운영하며 각 대학에서 정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대학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형 MOOC를 통한 학점 및 학위를 인정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대학이 오프라인 수업, 평가와 연계하는 등 자체 학칙에 따라 학점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

한국형 MOOC 구축·운영은 기존 대학 수업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내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밖에도 정책연구 등을 거쳐 다양한 부가적인 활용 모델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대학과 연계해 신규자 및 재직자 연수를 위한 강좌 개설로 직원 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중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구축·운영 기본계획'을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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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공개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