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삼성 4사의 임직원 면담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수 태스크포스(TF)가 삼성 4개사 임직원들을 만나며 인수 절차에 필요한 정보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삼성 4개사의 생산공장 실사는 공식 인수 절차가 완료된 이후 실시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직원 면담과 서류 실사를 이르면 3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이 현장 실사를 최소화하는 것은 삼성 4개사의 노조가 매각을 반대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4개사 노조는 지난달 두 차례 서울 삼성 본사에서 상경 투쟁을 실시했다. 이달 중에도 매각 반대 집회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 4개사를 1조9000억원대에 인수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