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의 기독교인 수가 21억8천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69억명 가운데 3분의1 가량에 해당하는 수다. 미국의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최근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독교도가 100년 전과 마찬가지로 지구촌 인구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100년 전에 3분의 2가 유럽에 편중돼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 분포지역이 전세계로 확대됐다고 퓨 리서치 센터는 분석했다.
기독교인 가운데서도 절반은 가톨릭교인이었으며, 개신교인은 36.7%, 정교도인은 11.9%였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남미에 37%가 거주하고 있었고, 유럽 26%,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 23.6%, 아태지역 13%, 중동과 북아프리카 0.6%의 분포를 보였다.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였고 대륙별로는 유럽에서는 러시아,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가 기독교인이 제일 많은 나라였다.
이번 조사는 기독교 지형 변화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한 세기 전 기독교인의 3분의 2가 유럽에 집중돼 있었으나 이제는 전 세계로 기독교인의 분포가 확대되고 있다.
한편 퓨 리서치 센터는 올해 초 전 세게 무슬림 인구를 16억명으로 추산하고, 2030년까지 35% 정도 증가해 22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