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가 현대증권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오릭스를 선정했다.
산은은 26일 본입찰 인수 의향서를 받은 결과 오릭스와 파인스트리트 등 2곳을 상대로 검토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본입찰 직후 현대증권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자금조달 방법과 경영계획 등 세부적인 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낙찰가가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이는 매각이 추진되던 지난해 10월 제시된 가격보다도 높은 것은 물론 업계의 예상치(7000억원)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오릭스는 국내에서 OBS저축은행과 스마일저축은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2013년 현대상선의 영업실적 악화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세워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현대증권의 매각에 성공한 현대그룹은 앞으로 현대상선과 엘리베이터 등만 거느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