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기독일보] "시리아 난민들의 영혼이 갈보리 십자가로 나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과 부활의 진리를 무슬림들에게 선포하고 예수 이름으로 힘차게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슬람 국가 IS의 박해로 인해 난민으로 전락한 시리아인들이 머물고 있는 터키 내의 난민촌을 방문한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가 소식을 전해 왔다. 박 목사 등 주님세운교회의 구호팀은 13일부터 28일까지 터키 난민촌에서 난민 한 가정이 한달 간 생존할 수 있는 빵과 식수, 모포 등이 포함된 300달러 상당의 패키지를 나눠주고 있다.
박 목사는 "터키의 난민촌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서신에서 "이곳 난민촌은 가는 곳마다 갖가지 애환이 넘쳐나는 슬픔의 장소였지만 성도들이 베푼 사랑의 손길이 그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IS에 의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 굶어죽은 사람들, 딸이 노예로 팔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함께 울며 기도했다고 한다. 박 목사는 이들에게 "한국도 일제시대에 20만 소녀들이 일본에 의해 끌려갔지만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위로했다. 그는 "내가 한국 사람이었기에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기독교인이었기에 그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었고 절망하는 그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갈 용기를 줄 수 있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기간 중에는 놀라운 기적들도 많이 일어났다. 귀신 들린 여성이 기도로 치유 받고 복음을 영접했으며 여러 병자와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그는 "난민 가정마다 다니며 생필품을 전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안수기도 사역으로 큰 위로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안디옥개신교회에서 운영하는 시리아 난민 자녀를 위한 "이레 학교"에 가서 설교를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13명의 시리아 학생들과 4명의 교사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은혜도 있었다. 난민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성찬식도 거행했다.
그는 "이곳은 30만명의 난민이 있는데 정부의 혜택을 받는 난민은 1만 5천명이고 나머지는 다 버려져 있다. 지금이 바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매달 100달러를 난민 고아들에게 후원하는 운동을 벌이자"고 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교회가 안디옥개신교회를 통해 난민들에게 생필품을 전하면서 성도 2명이 고아 1명을 영적으로 입양해 기도하면서 매달 100불씩 돕자"고 강조했다.
박성규 목사는 "그 아이들이 자라서 전쟁이 끝나고 고향에 돌아갈 때는 위대한 복음의 전도자가 되어 돌아갈 것"이라 기대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주님께서 주시는 이 거룩한 소원에 저와 여러분이 사랑의 불꽃이 되어, 함께 손잡고 실천한다면 저 어두운 이슬람의 땅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편지를 마쳤다.